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병원의 과실 책임을 부인하며 불복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정신과 병원에서의 환자 안전과 인권 보호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이번 사건은 2024년 5월, 양 원장이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이 마약류 식욕억제제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것이 발단이 됐다. 경찰은 환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던 중 병원의 의료 행위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던 차에 인권위가 개입했다.인권위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격리 및 강박 치료와 관련된 허위 의무기록이 존재한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