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리니지M의 아이템 먹튀 회수 사건의 민사 재판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여전히 같은 맥락의 문제들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리니지W에서 진행된 아레나 전투 중 획득한 전설등급의 1티어 무기, '원한의 검'을 보유하고 있던 구성원이 그룹을 탈퇴한 뒤 일체의 연락을 끊고 서버 이전을 통해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100여 명이 참여한 전투에서 공동입찰과 혈맹 단위 분배의 룰을 깨고 독단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엄연한 제재의 대상이라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접수번호 20241212-000088)
제보자가 속한 그룹의 룰은 혈맹의 군주 간 커뮤니티를 통해 소유권을 정하고 개인의 입찰 역시 공평하게 확률 게임을 진행해 입찰자를 선별하는 방식을 적용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레이드를 하기에 앞서 규모별 전투를 해야 하는 리니지W의 특성상 단체별 단합은 필수적이고, 무분별한 루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는 연맹별로 규정된 룰이 존재한다. 엔씨소프트 역시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 있고, 소위 '먹튀' 행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약관을 적용해 악용하는 사례가 없게끔 관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보자는 '레이드 악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고, 아이템 회수 역시 잠정적인 거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제보자가 전해준 엔씨소프트의 답변이다.
경위를 살펴보자면 지난 11월 14일 인게임에서 해당 아이템을 획득했고, 연합의 룰에 따라 당첨 인원이 가려졌다.
이후 클래스체인지와 서버 이전을 통해 해당 아이템을 입찰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는데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던 인원이 아이템 전달을 거부하고 11월 29일, 그룹을 탈퇴한 뒤 '먹튀'를 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제 3자가 먹튀 당사자와 나눈 채팅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해당 인원이 그룹을 탈퇴한 날은 11월 29일로, 리니지M의 민사재판 결과가 나온 날과 일치한다. 이를 두고 리니지M과 리니지W의 차별화 혹은 실무자의 관심 차이라는 주장이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제보자는 "관련자들의 대화 로그를 살펴보면 충분히 '먹튀'의 입증이 가능하다. 서버 이전 후 당사자의 채팅 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애초에 유저들에게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인게임의 근거'만 제시하라고 하는 게 리니지W의 실무자다. 외부 SNS는 소통한 근거가 남아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제출할 수 있는데, 이 자료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 연합 인원만 100여 명에 달한다. 이런 이슈는 전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제2, 제3의 먹튀와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드는 일이다. 결국 게임사의 무책임과 무관심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해당 아이템의 입찰을 기다리던 유저는 "아이템에 대해 주고받은 대화가 있다. 조회만 해도 알 것이다. 백번이라도 제출하고 싶지만, 서버 이전으로 채팅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런 유저에게 일방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게임사가 최소한조차 보여주지 못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일갈했다.
본 레이드에 참여한 일부 대만 유저들 역시 엔씨소프트의 대응에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아이템 회수로 정당성을 되찾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보여줬다. 게임사의 최소한이 거론되는 가운데, 출시된지 3주년이 이제 막 지난 리니지W가 과연 '먹튀' 논란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www.bonnews.co.kr/news/view.php?no=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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